문정시영아파트 임장 및 구입한 아파트 보고 왔어요. (건축사사무소 리모델링 부서 및 설계 담당자의 의견)

문정시영아파트 임장 및 구입한 아파트 보고 왔어요.

우선 저는 특례보금자리론으로 6억 미만 아파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린적이 있는데요. 송파구에 6억 미만의 집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노원 하계역의 한신 청구아파트와 고민을 했던 이유는 이곳은 평수가 11평에 5억 남짓의 금액이라면 노원에는 17평에 4억 남짓하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역시 부동산은 위치가 가장 중요한 법이잖아요? 임장을 여럿 다니면서 정말 괜찮은 동네라고 생각을 했고 결국 구입을 했습니다.

우선 아파트 단지 자체로는 평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수가 적어 세대수가 많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으며, 재건축이 어려운 이유이죠. 하지만 용적률을 500%까지 올릴 수 있게 해준다면 분명 재건축의 사업성이 나올 수 있지만 현재 주변의 용적률을 생각한다면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023.11.07 - [마케팅] - 특례보금자리론 서울 6억 미만 집 송파구 문정 시영아파트 매매 계약하고 왔어요

특례보금자리론 서울 6억 미만 집 송파구 문정 시영아파트 매매 계약하고 왔어요

 

너가 어떻게 알아?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리모델링 사업 부문에서 몇 년 일을 했기 때문에 현재 리모델링 사업의 진행이 느린 이유와 왜 재건축이 더 좋은데, 굳이 리모델링을 선택하는지에 대해서 조금이지만 알고 있습니다. 우선 저도 재건축을 무조껀 했으면 좋겠습니다. 리모델링 절대 쉬운 사업이 아니죠. 특히 분담금의 경우에는 현재처럼 자재비가 많이 오른 상태라면 집값 이상으로 많이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저렴한 사업이 아니에요. 특히 장점이라고 말했던 사업의 진행 속도 같은 경우에도 필로티가 불가능해지면서 수직증축을 하기 위해서는 재건축 이상의 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저 역시도 리모델링보다는 차라리 재건축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지만 현재로서는 사업성이 안나와요. 용적률도 높은데다가 층수도 5층 아파트가 아니며, 평수가 적기 때문에 세대수 역시 많습니다.

즉 많은 혜택을 받게 되더라도, 노원에 있는 아파트처럼 재건축을 하고도 신규 분양 세대가 없어서 분담금을 그대로 지불하고 새 집에 들어가야할 수 있다는 말인거에요.

 

우선 아파트의 모습과 다르게 11평과 14평의 평면도를 보시면 원룸에 가깝습니다. 보통의 오피스텔의 1.5룸이 이렇게 생겼죠. 다만 아파트이기 때문에 발코니가 있다는 부분에서는 큰 장점입니다.

또한 구축아파트는 전용면적 역시 mc선을 이용하는 내폭이 아닌 벽체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신규 아파트보다 확실히 좁습니다. 리모델링을 할 경우 집이 넓어지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면적 자체를 넓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용 면적을 측정할때 벽체의 중심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내폭 사이즈로 할 것인지가 차이점인데. 새로 신규 주택으로 바뀌게 되면 이 부분이 달라지게 됩니다. 즉 확실히 더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제가 구입한 집의 모습을 살펴볼게요. 임장하실때 집 구경하기 어렵잖아요. 아직 저는 이사를 마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부끄럽지만 일부 공개할게요. 저는 벽체와 몰딩의 페인트 작업을 하고 벽지 정도만 다시 바를 예정이에요. 크게 인테리어를 할 생각이 없는데. 그래도 화장실과 주방은 일부 되어 있기 때문에 아낄 수 있었어요.

바닥 장판도 깨끗한 편이였구요. 벽지 같은 경우는 이사를 하면서 좀 많이 찢겨나간 모습인데. 애초에 벽지를 새로 바를 생각이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방과 부엌 겸 거실로 이루어져 있구요. 사진이기 때문에 조금 더 넓게 보이는데. 사실은 제법 많이 좁습니다. 냉장고와 주방 식기들을 어디에 둬야할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실제로 캐드와 스케치업을 통해서 실측을 해볼 예정입니다.

 

화장실은 조금의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상태인데요. 바닥의 타일은 새로 되어있는 반면, 벽 타일이 조금 아쉬웠지만. 이것들을 모두 뜯기 시작하면 구축 아파트에 배보다 배꼽이 많이 들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발코니에는 창고가 있는데요. 원룸과 다르게 발코니가 있으면 창고에 보기 싫은 짐들을 넣을 수 있고 세탁기 역시 밖으로 뺄 수 있기 때문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건조기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필요 없을 수 있지만. 저는 직접 빨래를 널어서 건조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발코니가 있는게 도움이 될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샤시를 사실 새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 부분까지 건들기 시작하면. 35년 노후된 아파트에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고민이 되어서.. 추위에 뽁뽁이라도 붙이고 살아야할거 같습니다.

 

세탁기를 설치할수 있는 공간도 발코니에 있는데요. 세탁기를 놓으면 뒷 부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저는 크게 인테리어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처럼 임장을 다니면서 내부 모습을 보지 못했던 분들께서는 한 번쯤 보고 싶다고 고민을 하신분들이 많으실거 같은데요. 문정시영아파트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서 방이 하나 밖에 없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거 같아요. 하지만 송파구라는 위치에 5억~6억 미만의 집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잖아요? 혼자 거주를 하고 계신분들이나 신혼을 막 시작하시는분들께서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문정시영아파트 임장 및 구입한 내용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다음에는 인테리어가 완료된 뒤의 모습을 한 번 보여드리는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문정시영 아파트 구입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계신분들이라면 먼저 임장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