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속의 유럽 칭다오여행 천주교 성미카엘 성당와 중산로
회사가 을지로에 있어서 점심을 먹고나면 가끔 명동 성당에 산책하러 다녀오고 하는데요. 명동성당을 다녀와서 최근에 교황이 선출되는 것을 보면서 아 지난 칭다오여행을 다녀와서 작성하지 않은 성미카엘 성당에 대해서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국 산둥성의 항구 도시 칭다오는 맥주로 유명하지만 걷다보면 유럽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도시인데요. 독일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성미카엘 성당, 중산로에 대해서 말해볼게요.
우선 중국 속의 유럽이라고 불리는 칭다오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겠죠?
아시는 분들께서는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중국 칭다오는 독일의 식민지를 가진 곳이에요. 우리나라 식민지에 대해서만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경우가 많겠지만 중국도 알고보면 식민지로 많은 고통을 받은 곳이죠.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 말고도 엄청 많은 곳이 있는데요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식민지 중 칭다오는 독일의 식민지 시절이 있었습니다.
성미카엘 성당 (St. Michael's Cathedral)
칭다오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성미카엘 성당은 1934년 독일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가톨릭 성당이에요. 당시 칭다오는 독일의 조차지(租借地)였고, 그 영향으로 유럽식 건축물들이 대거 들어섰죠.
성당은 붉은 쌍둥이 첨탑이 인상적인데, 이 첨탑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워요. 성당 내부는 비교적 간소하지만, 고딕 양식의 스테인드글라스와 목재 가구들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운영시간으로는 오전 8시~ 오후5시로 입장료는 10위안 내외라고 합니다. 보통 성당을 들어가기 보다는 외부의 성당을 구경하러 가시니까 이쁜 사진 하나 남겨보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중산로 (Zhongshan Road)
성당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중산로는 칭다오의 대표적인 올드타운 거리예요. 이곳은 원래 독일인들이 상업지구로 조성한 거리였고, 지금도 당시의 건축 양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빨간 지붕과 아치형 창문이 인상적인 건물들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독일 작은 마을을 걷는 느낌이 들어요.
중산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리로, 오래된 서양식 건물 사이에 중국식 상점과 간식거리 노점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저는 중국의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러킨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중산로를 구경했는데요. 주변에 독일풍의 빵집이나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하거나 칭다오 특산 맥주를 파는 로컬 펍도 많기 때문에 조금 해질녘에 왔다면 로컬 펍에서 해산물 꼬치와 칭다오식 번과 칭다오 맥주 한잔 해보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지하철 3호선 ‘Zhongshan Road’역 하차 후 도보 이동 가능한데. 쭉 앞쪽을 따라 가면 바다가 보이시나요?
잔교(栈桥): 바다 위에 뻗은 산책로에서 보는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바로 잔교로 이어지는 곳입니다.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중국이라는 대륙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데요.
칭다오여행을 오신다면 성당에서 이쁜 사진을 찍고 중산로를 즐기고 이쁜 풍경을 보러 잔교로 가서 바다를 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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