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더블린 발리문 도시재생 연쇄형 지역재생사업

도시 재생 사업

신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에 따라 발생하는 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침체된 도시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물리, 환경적으로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적, 사회 문화적으로 도시를 다시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문제로 유명무실해진 뉴타운 사업을 대체해 낙후된 도심의 기능을 재활시킬 수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 특성에 따라 도시 경제 기반형과 근린형 재생 2가지로 구분돼 추진됩니다. 도시 경제 기반형 재생은 노후 산업단지, 향만 등 핵심 시설 등을 주변 지역과 연계해 복합 정비, 개발함으로써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고용 창출이 가능한 곳에 지정된다. 역세권 개발, 공공 청사와 군부대 등 이전지 복합 활용, 문화 관광 자산 활용 등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근린형 재생은 기존 재개발 사업처럼 낙후한 근린 주거지역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특색을 살리는 정책을 말합니다.

토지마 마을 만들기외 향후 방향

작고 세밀한 지역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확정적으로 전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매니지먼트에 의해 "쿄지마모델"을 실현하는 방안 제안

[마을 만들기 실현에 필요한 것] : 계획의 연속성, 마을 만들기의 실현 가능성]

아일랜드 더블린 발리문

배경

• 1960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심각한 주택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발리문은 더블린시 북부 교외 4.2㎢ 부지에 저가의 조립식 건물로 이루어진 대규모 주거지로서 형성된 도시입니다.
• 1969년 집합주택 36동 (2,820가구), 2층 주택 400가구, 2층 임대주택 1,600가구가 공급되면서 유럽에서 가장 큰 임대 주택 주거지역으로 탄생했다.
• 초기의 발리문은 산업화된 현대 아일랜드의 대표지역이었지만, 정부의 제도정책과 전략의 복합적인 부작용으로 급속한 슬럼현상을 경험하고 1997년 이후 재생사업을 공식적으로 추진했습니다.

• 슬럼화현상의 원인은 저가 조립식 건물의 하자, 근린상업시설의 부재, 열악한 대중교통 서비스 등의 물리적인 쇠퇴와 주민들의 지역 이탈현상으로 발생한 공가에 미혼모, 부랑자, 약물 중독자 등의 세입자로 구성되면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했다.
• 거센 여론의 압력으로 더블린 시는 1997년 3월, 집합주택을 철거하고 주택을 신축하기로 결정, 본격적인 발리문 주거지재생사업이 추진되었다.

 

▶ 1998년 발리문, 철거 모습, 재생 후 발리문 전경(좌에서 우)

▶ 발리문 재생 사업 분야 개요

환경 분야	사회 분야	경제 분야
수환경 재생	지역사회 참여	재개발
자원의 재이용	커뮤니티 안전	지역 직업
교통	건강	사회적 경제
에너지	교육	주거

▶ 대상지 현황

• 1997년까지 발리문 지역은 전국에서 최악의 지역으로 묘사되었고, 실업률은 국가 평균치의 3배에 달했으며, 지역세입자의 71%가 사회복지급여에만 의존하여 생활하는 지역이었습니다.
• 발리문의 편부모 가구의 비율은(44%) 전국 1위였고, 이동 인구밀도는 매우 저조한 지역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15살에 학업을 포기하여 기본적으로 빈곤수준이 대단히 높은 지역입니다.
• 정부의 세입자 매매(안)으로 일부 지역세입자는 2층 주택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임대주택 비율이 80%나 되는 지역으로 자가소유율이 80%인 전국적인 평균 수치와는 정반대되는 지역입니다.

• 2012년 완료예정인 발리문 재생사업의 결과 2008년까지 36동의 집합주택 중 19동이 철거되었고, 7동의 철거가 추진중입니다.
• 새로운 도로와 광장 및 공원이 개발되었고, 1,400가구가 아파트에서 새 주택으로 이주를 마쳤으며, 추가사업으로 개인주택, 저가주택, 기부주택 등총 1,335가구가 공급됩니다.
• 중심부에 개장한 사무실, 상점, 아트센터, 레저센터, 호텔 2곳을 통해 상업 활동이 가동되었고, 1997년 재생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역 내 창출된 고용은 1,300여건에 달합니다(향후 재생사업 완료 후에도 3,700여건의 고용이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 발리문 위치도

▶ 발리문 전경 및 물리적 환경

▶ 발리문 주거단지 전경

지역의 재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발리문 재생사업은 크게 마스터 플랜의 준비과정과 주택과 공원 및 기타시설들의 구체적인 디자인 구상작업으로 구분되는데 계획의 지속적인 실행과정에서 많은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재생목표

• 환경부와 더블린시의회는 재생사업 실행을 위한 개발회사로서 발리문재생회사(이하 BRL)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BRL의 구성은 더블린시의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법정기관과 민간부문 및 지역 커뮤니티 등 매우 광범위한 분야의 대표들로 이루어졌습니다.
• BRL은 1998년 발리문 주거지정비를 위한 계획안인 1998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주요 재생 목표를 아래와 같이 설정함
• 발리문의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재생도모
• 잠재 투자자 유인 및 커뮤니티의 성장을 위한 발리문 이미지 변화
• 실업, 가난, 편부모 가정, 마약, 부랑자에 대한 현실 직시
• 발리문과 인근 지역에 관한 통합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의 접근
• M50고속도로, 더블린공항, 더블린시대학, 더블린 중심가, 북더블린지역 등 인근 지역의 경제 활동과 발리문의 통합적 연계
• 사회 전 분야와 관련하여 진행 중인 계획 및 프로그램의 공동 협력
• 사회, 환경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 재향

연쇄적 계획 수립

• 발리문 사례는 재생사업으로서 유럽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사례인데, 그 이유는 대대적인 개발을 수행하면서 지역 인구의 이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
• 계획을 기초로 먼저 open space에 주택을 신축하고 일부 아파트 거주 인구를 이주시킨 후, 해당 아파트를 철거하고 그곳에 다음 계획을 실행해 나가는 연쇄적이고 순환적인 재생사업 추진
• 계획을 통해 주민들은 사업 전후의 거주환경을 체감할 수 있었고, 이는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신뢰감 향상과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

• 연쇄적 계획 수립을 가능케한 것은 발리문 재생사업의 기본틀인 1998 마스터 플랜 계획 수립이 선행된 것입니다. 동 사업은 주거지정비와 병행하여 정비사업 후에도 지속적인 커뮤니티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고용을 창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기회 및 사회 프로그램의 제공하여 주민들의 지속적인 삶을 지원
• 낙후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열등감을 해소하고, 주민 정체성을 길러 줄 수 있는 공동체 활성화 기반 시설들을 함께 제공하는 등 지역의 단순한 물리적 재생만이 아닌 경제적, 사회적 재생을 전략적 계획하에 총체적 수행

1998 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

 

항목	주요 내용
주거	탑상형집합주택과 판상형집합주택을 철거하고 2, 3, 4층 주택 건립 4층 집합주택을 철거하고 전통주택 신축 잔존 2층 주택의 개조를 위한 자금 지원이나 혜택과 서비스의 개선고용찰출
고용창출	취업, 여가 및 소매업을 위한 중심가와 인구밀집지역의 조닝을 통한 고용 창출 커뮤니티내의 기업에 대한 공제 혜택
교육 및 훈련	학교시설개선 및 우량시설 홍보 재생과정에서 창출된 고용기회 홍보 사회교육 프로그램 및 시설 홍보
주민 정체성	각 커뮤니티에 신교차로와 표지판 건립 상점과 회의실을 갖춘 주민센터의 제공 및 커뮤니티 시설의 개선 조경이 잘 계획된 공원과 녹지 그리고 놀이터 및 운동경기장의 제공
타운센터(거점)	발리문 원형교차로 철거 및 교통량 조절과 동시에 주도로와 지역센터 건립 주도로 인근 도시빌딩 밀집지역으로 주요 공공서비스 이동 쇼핑센터의 증축과 개축 여러 혜택으로 민간사업과 소매상을 주도로 인근지역으로 유인

 

정비단계별 주민참여유도로 재생 사업의 전개

• 마스터 플랜 계획 단계
• 사업의 성공을 위해 주민의 참여와 지원을 기본 원칙으로 하여 지역커뮤니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 모색
• 우선적으로 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최대한의 이해주체간 합의 도출을 위해 개별적 주민자문 실시
• 마스터플랜 계획을 위해 계획입안, 포커스 그룹, 디자인 그룹, 워킹 그룹, 워킹 그룹, 공청회, 뉴스레터, 전시회, 피드백 설문 등 주민과의 교류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참여기회 제공
• 주택 계획 단계
• 주택계획은 단계별 계획하에 연속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재 3단계가 진행중에 있다.
• BRL은 NIMBY 현상을 최소화하고 계획안에 대만 주민의 동의와 허가를 효율적으로 도출하기 위해 매우 포괄적인 주민참여수단을 단계적으로 적용
• 먼저, BRL은 공청회를 통해 주민으로부터 다양한 정보와 문제점을 표면화시키고, 지역포럼과 BRL의 대표로 구성된 디자인위원회를 구성하여 특정 계획안에 대한 동의안 도출을 위해 건축가들과 디자인미팅 개최
• 도출된 동의안은 지역 포럼의 승인을 거친 후 2차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피드백을 되어 수정 한 후 최정적으로 사업시행 승인
• 동 과정은 1,2단계 주택계획시 사용되었고, 3단계 이후부터는 공청회와 디자인위원회 대신 전시회와 일대일면담을 이용하여 주민들로부터 직접적인 의견수렴을 통한 피드백 유도를 했습니다.

• 근린공원 및 커뮤니티 계획 단계
• 발리문재생 프로그램에서는 신 주택과 더불어 공원이나 상점, 보육원 등을 포함한 근린지역센터 등의 지역시설 제공
• 2000년, BRL은 발리문의 5개 지역지구를 위한 '지역과 커뮤니티 시설을 위한 근린지역 상세계획 제시
• 동 계획은 지역 내의 기존시설 파악, 향후 계획 그리고 기존의 지역설비에 나타나는 격차 등에 관한 내용 포함

• 현재 운영 중인 4개의 지역센터 계획과 디자인을 위해 여러 차례의 공청회와 지역포럼 자문화를 실시했고, 자문 과정에서 지역센터계획에 주민들의 직접적 참여
• 공원, 운동장 및 기타 오픈스페이스 공간은 다양한 종류의 주민이 사용하기 때문에 계획 과정에서 지역커뮤니티의 참여를 필수적으로 유도
• 구체적 참여수법으로 주민 이벤트 행사, 공정회, 집중 디자인 회의 등을 개최하여 다양한 연령층 주민들의 아이디어 모집

• 지역관리 및 생활문화 육성 단계
• BRL은 주민들의 지역애향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원예, 안전, 쓰레기 관리 등 관련된 이슈를 해결하는 광범위한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 추진

• 교육, 훈련, 지원 등을 통하여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개인과 커뮤니티사이에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1. 주거이주 프로그램, 2. 커뮤니티 안전전략, 3. 환경프로그램, 4. 예술프로그램 등 자활능력 개선 프로그램 실시
• 주거 이주 프로그램
• 슬럼가로 낙인 찍힌 고층 아파트에서 새로운 주택으로 이주를 하게 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요한 변화의 도모를 유도하는 프로그램
• 개인 및 커뮤니티 개발, 원예, 주거 안전, 장식, 유지관리, 갈등 완화에 대한 관리 등 다양한 영역을 총망라하여 실시
• 주거 이주 프로그램은 다양한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듈 1은 주민들 중 어느집단이 새로운 주택에 이주할 수 있는 장소가 정해지면 실시됨
• 모듈 2~4는 새로운 주택이 건설중에 있을 때 제공되며, 모듈 5~8은 참여 주민들이 새 주택으로 이주하고 난 뒤에 제공됨
• 새로운 이웃들이 서로 만나서 새로운 커뮤니티 형성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으로써, 참여자들은 지속된 고용과 훈련이라는 목표로 자활능력 제고
• 평생교육에 참여하게 되고 커뮤니티 리더를 양성하여, 커뮤니티내에서 의사결정시 활발하게 주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능력개발 위주 코스로 구성
• 2002년 이후 약 785명의 주민들이 주거이주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추가로 102명의 청소년들이 이주프로그램 참가